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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은행 부문의 혼란이 본격적인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일축하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은행 예금의 안전성에 백만 달러의 내기를 건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은 14일 JP모간의 실적 발표에서 "소수의 미국 은행만이 금리 상승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있거나, 무보험 예금이 너무 많거나, 현재 시장 가격으로 평가되는 자산이 너무 많다"며 이 세 가지가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핵심이었다고 지적했다.

 

다이먼은 현재 상황과 2008년 금융위기의 비교를 일축하며 "현재의 혼란은 훨씬 짧게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은행이 금리 인상 및 예금 인출에 대한 취약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당신은 이미 상황이 꽤 진정되는 것을 보았고, 특히 예금 흐름에서 그랬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워런 버핏은 TV에서 어떤 예금자도 미국에서 돈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 백만 달러를 걸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안에 미국 은행 파산으로 그 어떤 미국 예금자도 돈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 백만 달러를 걸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내기를 맞출 사람을 공개 초대했으며 총 2백만 달러가 승자가 선택한 자선 단체에 기부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다이먼은 "자신의 돈을 위험에 빠뜨리는 버핏의 이러한 의지는 예금자들의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버핏은 또한 "나는 정치적으로 일어날 것이 확실한 것에 베팅하고 있다"며 정부가 25만 달러의 현재 한도를 초과하는 은행 예금을 보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지금은 법이 그렇지 않지만 곧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리자들의 어리석은 결정으로 인해 미국 시민 전체가 당황할 필요가 없는 것에 대해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이먼은 여전히 역사적인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사람들은 준비해야 한다"며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기를 기도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그들이 올리는 것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한다"며 "그것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연한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위기 때보다 현재 은행 산업에서 위험에 처한 은행이 적고 문제가 적다"고 지적했으나 "은행이 더 이상의 혼란에 대한 두려움으로 여전히 철수하여 경제의 신용에 대한 접근을 줄이고 잠재적으로 소비자 지출을 방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먼은 또 "이번 주 지역 은행의 수익이 강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주에는 찰스슈왑과 M&T은행의 실적이 나온다. 지역은행들은 SVB의 파산 이후 예금 인출 등에 시달렸으나, 지역 은행들의 실적도 나쁘지 않다면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의 4대 대형은행은 올해 1분기 일제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JP모간은 전년동기대비 52% 급증한 126억2천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4.10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4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도 383억5천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361억3천만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사상 최고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잇따른 붕괴로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JP모간과 같은 대형은행으로 예금을 옮기면서 반사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JP모간의 3월 말 현재 고객 예금은 지난해 12월보다 370억달러 늘어난 2조3천800억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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